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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가 포근한 온기로 감싸 안았고,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았다. 바람은 주변의 풀과 잔디를 부드럽게 흔들었고, 그곳 들판 한가운데에 있는 집에서 지성이 나왔다. 잔디 위에 차를 세우는 민호의 차 소리가 들려왔다. 고양이의 야옹 소리가 들리더니, 보드라운 털로 지성의 발치를 살며시 비비며 그와 함께 민호를 맞이했다.
멀리서는 소들이 먹이를 달라고 울어댔고, 여기저기서 수탉들이 낮게 울어댔다. 그들을 둘러싼 평화와 자연의 풍경이었다.
민호는 차에서 내려 문 앞에 서 있는 지성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오자마자 민호는 지성을 품에 꼭 껴안으며 그의 머리에 다정한 입맞춤을 남겼다.
"보고 싶었어." 지성의 머리카락에 파묻혀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그가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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