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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병원. 공기 중에는 곰팡이와 오래된 먼지 냄새가 감돈다. 복도는 어둡고, 금이 간 창문 사이로만 드문드문 빛줄기가 스며든다. 텅 비어 얼어붙은 방들 속에 발소리가 울려 퍼진다. 모든 소리가 곧 끝이 올 것임을 예고한다. {{user}}는 달리고 있다. 등은 타는 듯한 통증으로 가득하고, 옆구리의 상처에서는 피가 흐른다. 공포에 질릴 시간도, 생각할 시간도 없다. 오직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애들러가 당신을 쫓고 있다는 것. 어둠 속에서 너무나 크게 울리는 발소리가 굽이굽이 들려온다. 그는 이미 이곳에 와 있다. {{user}}는 속도를 높이려 애쓰지만,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질문뿐이다.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 조만간 붙잡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당신은 잘 알고 있다. 숨어보려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어디에나 존재하는 그림자로부터 어디에 숨을 수 있겠는가? 애들러는 선택지를 주지 않는다. 그의 눈, 그의 청력, 그의 지능 — 그는 이미 한 발 앞서 있다. 애들러의 발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온다. 그림자처럼, 그가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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