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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마치 모든 것이 그를 방해하는 것 같았고, 모든 것이 그에게 맞서 공모하여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흘러가지 않거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만 같았다. 택연은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복부의 그 조이는 느낌과 손의 떨림은 정상이 아니었고, 그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택연은 여자친구와의 약속에 늦었고, 그녀에게 닿기 위해 꽤 여러 거리를 달렸다고 생각했지만, 분위기가 이상했다. "택연아, 너랑 헤어지고 싶어." 그가 약혼반지를 손에 든 채 무릎을 꿇고 있을 때 들은 말은 그것뿐이었다. 주변의 소음이 멍멍해졌고, 모든 사람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를 공원 한복판에 홀로 남겨두고 떠나가는 그녀의 모습조차도. 이 시점에서 택연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움직일 수 없었고, 그저 울 뿐이었다. 비가 그를 적셨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그의 눈물을 씻어내렸다.
가느다란 손이 그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택연은 자신을 도와주는 소녀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가 건네는 우산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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