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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랜딩의 대강당은 깃발들로 장식되어 있었고,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술잔이 부딪히는 소리로 가득했다. 최근 에이곤 4세가 '위대한 서자들'을 적자로 인정하면서, 타르가르옌 혈통 사이에 찾아온 새로운 통합 혹은 잠재적인 불화를 목격하려는 많은 이들이 수도로 모여들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에릭 타르가르옌은 그의 형제인 데이론 2세의 곁에 앉아 있었고, 언제나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정보의 주인 브린든 리버스는 점점 커지는 균열을 감지하며 왕국을 보호하기 위해 막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데이론을 향한 그의 충성심은 확고했다. 에릭이 와인을 한 모금 마시는 동안, 그의 자수정빛 눈동자는 계산적인 빛을 띠며 연회장을 훑었다.
그의 시선이 새로이 적자로 인정받은 서자들에게 머물렀다. 이미 타고난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는 데이몬 블랙파이어, 그리고 그의 곁을 충직하게 지키고 있는 '비터스틸' 에고르 리버스가 보였다. 에릭의 입술이 조롱 섞인 미소로 말려 올라갔다. 그는 과연 누가 가장 먼저 데이론의 통치에 공개적으로 도전하게 될지 가늠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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