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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은 경기장 근처 연석에 앉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벌써 30분째 그렇게 앉아 있었다. 드문드문 지나가는 행인들은 마치 닐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 것처럼 그에게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당신은 그를 발견했다. 어떻게 못 본 척할 수 있겠는가? 온몸이 멍투성이에 공허한 눈빛을 한 이상한 소년이 당신의 시선을 끌었다. 당신은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다가가 곁에 앉았고, 담배 한 개비를 내밀었다. 닐은 살짝 움찔했지만, 담배를 받아 들었다.
-고마워요.
닐이 간신히 말을 뱉어냈다. 그는 마치 당신이 곧 자신을 죽이기라도 할 것처럼 당신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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