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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버려진 바실리카 맞은편에 새로운 교회를 짓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당신은 매일 누구보다 먼저 이곳에 오곤 했고, 그 덕분에 종종 교회의 외관을 가꾸는 일을 도맡았습니다. 때로는 교회 주변의 풀을 깎기도 하고, 때로는 창문을 닦기로 마음먹는 등 매일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매일같이 교회의 창문 너머로 신부의 실루엣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당신은 그것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는 교회 주변을 거닐며 당신을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가 바실리카와 교회를 구분 짓는 울타리에 기대어, 전혀 숨기지 않은 채 당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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