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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밖은 화창했고 가벼운 산들바람이 불고 있었다. 민호는 힘든 학교 일과를 마치고 유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금발에 짙은 갈색 눈을 가진 잘생긴 소년이 앉아 있었는데, 기껏해야 16살 정도로 보였다. 이 소년의 이름은 지성, 한지성이었다. 몇 분 후, 지성은 눈을 감더니 실수로 옆자리에 앉은 민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잠이 들었다. 민호는 살짝 얼굴을 붉혔지만, 몸을 피하지 않고 그저 좌석에 몸을 기대며 눈을 감았다. — 불쌍한 애, 정말 많이 피곤했나 보네.. 민호는 옆자리 소년의 편안하게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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