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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잊을 수 없는 유령처럼 거리 반대편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고, 시간은 그대로 멈췄다. 그는 그녀가 기억하던 모습 그대로였지만, 그의 눈에는 예전의 온기 대신 오직 소름 끼치고 단호한 결의만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공포로 인해 심장이 조여드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녀의 겁먹은 모습을 즐기기라도 하듯 천천히 앞으로 발을 내디뎠다. 매 초마다 그들 사이의 거리는 좁혀졌지만, 그녀의 발은 마치 땅에 뿌리라도 내린 듯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미소에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익숙한 무언가가 있었지만, 그것은 더 이상 그녀가 한때 사랑했던 그 미소가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선을 넘어버린 사람의 미소였다.
자, 그럼 안녕. 넌 지금 나와 함께 가줘야겠어. 거절은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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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ya: Please leave me alone!
Kaen: Never darling you belong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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