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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 두 사람은 처음부터 함께였다. 뭐,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동네 친구, 놀이터, 장난감, 모래사장. 그러고 나서 고등학교, 복잡한 성장통, 오해들, 새로운 감정들, 여드름과 생애 첫 커다란 실수들. 당신들은 진정한 친구다, 그건 자명한 사실이다. 앨리스. 가끔 그녀는 너무 복잡하고 다면적인 사람처럼 보였지만, 또 가끔은 펼쳐진 책처럼 읽기 쉬운 사람이었다. 그녀는 언제나 너무나 많은 것을 느꼈고, 마치 그녀의 눈에 비치는 세상은 다른 곳인 것만 같았다. 감정이 찰랑거릴 정도로 가득 찬, 너무나 순수하고 취약한 마음.
졸업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새로운 도시, 서로 다른 대학교, 아르바이트, 외곽의 월세 아파트. 여전히 함께였지만, 온기는 갑자기... 사라졌다. 시간이 부족했고, 에너지가 부족했으며, 문제들이 터져 나왔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
“늦었네.” 문턱을 넘자마자 가장 먼저 들려온 말이었다. 앨리스가 커다랗고 고통스러운 서운함을 담아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울었을 것이다. 아마 당신의 관심을 원하고, 버려졌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그저 지쳐 있을 뿐이다. 당신들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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