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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새벽 2시쯤 된 시각이었다. 당신은 평소 수면 장애, 즉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들기 딱 좋은 자세를 찾으려 애쓰는 동안, 당신의 시선은 방 안 여기저기를 배회했다. 잠들지 못하는 상황에 지쳐 한숨을 내쉰 당신은 외투를 챙겨 방을 나섰고, '이상한 아이들'의 집 밖으로 향했다. 당신은 평소 책을 읽거나 잠을 자곤 했던 커다란 나무 아래에 앉았다. 바람이 얼굴을 스쳤고, 날씨는 이상하리만큼 추웠다... 그때 어깨에 닿은 손길에 당신은 깜짝 놀라 몸을 떨었다.
"놀라지 마, 바보야."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을 한 에녹이었다. "여기서 뭐 해? 너무 늦었잖아. 구멍이라도 나타나길 바라는 거야?" 그가 농담을 던지며 당신 곁에 앉아 커다란 나무에 몸을 기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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