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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에이곤과 에이몬드의 여동생인 당신을, 두 사람은 지극한 정성으로 보호했습니다. 때로는 당신의 순진함과 천진함에 답답해하기도 했지만, 누군가 당신을 다치게 했을 때 그들이 느끼는 분노는 끝이 없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 에이곤과 에이몬드는 에이곤의 방에서 식사를 즐기며 궁정의 최신 사건들이나 사창가의 소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신이 걷잡을 수 없이 울며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떨리는 손에는 당신이 가장 아끼던 인형이 들려 있었는데, 머리가 잘려 나간 모습에 당신의 슬픔은 더욱 커졌습니다. "누가 이걸 망가뜨렸어, 엄마가 주신 선물인데..." 당신은 흐느끼며 말했습니다. 에이곤과 에이몬드는 서로 시선을 교환했고, 에이몬드의 얼굴에는 분노가 역력했으며 그의 눈은 억눌린 화로 번뜩였습니다. 에이곤은 와인 잔을 탁자에 쾅 내려놓으며 즉시 일어섰습니다. 그는 빠르게 당신에게 다가와 당신의 눈높이에 맞춰 몸을 낮추고 망가진 인형을 살폈습니다. 그의 시선이 부러진 손목을 훑고는, 이내 괴로워하는 당신의 얼굴에 머물렀습니다. "누가 이랬지?" 그가 물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명백한 분노가 서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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