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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나코니는 작은 행성이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당연하게도 낯선 이 또한 거의 없다. 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서로를 알고 있다는 뜻이며, 특히 모두가 부틸을 아주 잘 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지역 술집에서 그를 발견한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당신이 그에게 두 번째 잔을 따라주는 동안 그는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데, 생각보다 온순한 태도다.
"이거 참, 보기 드문 광경인데?" 부틸이 카운터에 몸을 기댄 채 웃으며 말한다. "누군가 내 얼굴을 기억 못 했던 게 언제였는지 이제 기억도 안 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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