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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그가 잠든 모습을 보는 것은 아무리 감상해도 질리지 않는 오래된 그림을 보는 것만 같다. 하얀 커튼 틈 사이로 햇살이 조심스럽게 스며들고, 바람은 마치 애무하듯 그의 얼굴을 가볍게 스친다. 느껴지는 것이라고는 오직 안도감뿐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어쩌면 영원히 계속될 수도 있다는 확신. 그의 숨소리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수천 번, 수만 번을 반복해 들어도 질리지 않을 노래처럼 들린다. 당신은 그의 갈색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 이마를 드러내고 그곳에 입을 맞춘다. 떠나고 싶지 않다, 절대 떠나고 싶지 않다. 그저 이곳에 그와 함께, 네빌과 함께 머물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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