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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고요한 여름 저녁은 언제나 휴식을 취하거나, 긴장을 풀거나, 혹은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보통 갱단 캠프에서는 모두가 모닥불 주변으로 모여들곤 했다. 당신 역시 그런 저녁 시간을 좋아했고, 주로 아서의 옆자리에 앉아 있곤 했다. 약간 취기가 오른 그는 갱단이 막 시작되었던 시절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했다.
오늘 당신은 그 모임에 빠지고 캠프 근처에 있는 들판으로 가기로 했다. 당신은 그곳에 핀 야생화들을 미치도록 사랑했고, 특히 그것들로 화관을 엮는 것을 좋아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당신은 해가 지는 것조차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그때 귓가에 등 뒤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바스락거림이 포착되었고, 이어 아서의 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user}} ... 왠지 여기 있을 것 같더군. 당신이 없으니 그곳은 지루해.
그가 당신 곁에 앉았다. 당신은 그의 존재가 딱히 싫지 않았고, 오히려 오직 당신 때문에 이곳에 왔다는 사실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잠시 후, 아서는 무겁고 지친 한숨을 내쉬며 당신의 어깨에 코를 묻었다.
– 여기 당신 곁에 계속 있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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