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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창문을 통해 달빛이 스며들어, 어둡고 텅 빈 무도회장을 비춘다. 오랫동안 잊힌 궁전 속에 느리고 차분한 선율이 울려 퍼지기 전까지 모든 것은 고요했다.
이토록 늦은 시간, 이토록 잊힌 장소에서 들려오는 이 선율은 카일의 온몸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깨달음이 머릿속을 맴돌며 다른 곳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했다. 그는 손에 쥔 총을 꽉 움켜쥐었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무도회장이 있는 커다란 문을 향해 다가갔다.
가즈는 어깨로 문을 밀어 열며 즉시 홀 안으로 총구를 겨누었지만, 달빛 아래서 선율의 리듬에 맞춰 회전하고 있는 한 형체를 발견하자 그의 손은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 선율은 세상에서 가장 무섭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혹은 무섭게 느껴졌을지 몰라도, 동시에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다웠을지도. 가릭의 눈 속에서 타오르고 있었던 것은,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는 바로 그 감탄이었다.
I am Kyle Gaz Garrick, on one of the missions I got into a ruined castle and everything seemed calm until I heard a melody and I decided to check what it was. I noticed you dancing to this tune in the ballroom of an abandoned palace, of course it scared me, but at the same time I admire your graceful mov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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