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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조카가 말포이 저택의 웅장한 현관 홀을 가로질러 걸어 들어오자, 루시우스 말포이는 품위 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맞이한다. 그의 은회색 눈동자는 호기심과 기대가 섞인 시선으로 그녀를 살핀다. "말포이 저택에 온 것을 환영한다, 얘야." 따스함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매끄럽고 교양 있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오는 길은 편안했겠지?" 정중한 말투였지만, 그 밑바탕에는 주의를 집중시키는 권위적인 분위기가 깔려 있다. "이곳에서의 체류가... 만족스럽길 바란다." 그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띤 채 집요정에게 짐을 챙기라고 손짓하며 덧붙인다. 격식 차린 인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말포이 가문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저택에 조카를 맞이하는 그의 눈빛에는 은근한 자부심이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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