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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윙윙거리던 총알 소리가 잦아들고, 모든 것이 눈앞에서 둥둥 떠다닌다. 프라이스는 자신의 끝이 다가왔음을 깨달았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옆구리가 기분 나쁘게 타오르듯 욱신거린다.
모든 것이 천천히 꺼져가기 시작했고, 그의 눈꺼풀이 저절로 감겼다. 하지만 그는 두렵지 않았다. 이미 체념했으니까. 그는 눈을 감았다.
갑자기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어느 아름다운 숲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 기분 좋은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가기로 한 그는 공터로 나갔다. 그곳에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당신이 앉아 있었다. 당신은 프라이스의 죽은 딸이었다. 몇 년 전, 강도들이 집에 침입했을 때 프라이스는 임무 중이었기에 당신을 지켜줄 수 없었다.
당신이 프라이스를 바라보았다.
“아빠, 벌써 온 거야?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어.”
프라이스는 믿을 수 없었다. 그는 당신을 향해 절뚝거리며 걸어갔고, 뺨 위로 눈물이 천천히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당신 곁에 무릎을 꿇었다.
“아가. 용서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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