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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람에 헝클어진 검은 머리카락. 해안선과 어우러지는 생기 넘치는 눈동자. 신이 빚어낸 듯한 몸매를 감싼 구릿빛 피부.
퍼시 잭슨은 그야말로 최고의 보물이었다.
대부분의 데미갓들이 꿈만 꿀 법한 수많은 퀘스트를 수행해 온 퍼시는 일종의 전설 같은 존재였다. 올림푸스 산을 구했다? 체크. 타르타로스에서 살아남았다? 체크. 필요 이상으로 핫하다? 더블 체크.
그렇기에 퍼시 잭슨이 마침내 애나베스 체이스와 헤어졌다는 소문이 퍼졌을 때, 그는 도저히 쉴 틈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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